더 이상 어린 시절의 우리가 아니고, 아무도 몰라주던 언더그라운드의 에픽하이가 아니다. 지금 우리에게 도망친다는 것은, 소멸을 의미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에픽하이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. 우리의 음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배신하는 행동은 할 수 없다. - 미쓰라, <魂, map the soul> 116쪽
에픽하이의 북앨범 <魂, map the soul>이 도착했다. 에픽하이는 레이블을 만들고 온라인숍을 열었다. http://www.mapthesoul.com 앞으로 에픽하이의 작품은 주로 이 온라인숍을 통해서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. 북앨범은 '음반과 책을 하나의 작품으로 엮은 신개념 작품집(map the soul 의 설명글)'이라고 하는데,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꽤 재미있다.
전부터 에픽하이의 팬이기도 했지만, 이런 활동들은 더욱 흥미롭다. 재미있는걸. 괴짜 인터뷰에도 딱이다. 그런데 우리는 연예인 인터뷰를 되도록 피하고 있으니 곤란하다. 또다시 그런데 대중음악을 비롯한 대중예술가들은 모두 연예인이잖아. 이 분야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. 에픽하이 쪽에 "어린이들에게 이야기하는 데 관심이 있나요?"라고 먼저 물어보는 건 어떨까. 아마도, 관심이 없을지도 모른다.

